한국사 재수생의 55회 합격후기(공부방법/꿀팁)

※한국사 재수생의 합격후기※

가채점 결과 84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합격을 위해 했던 공부방법 설명에 앞서, 저는 중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국사를 안 한지 꽤 오래된 사람이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제가 처음 봤던 시험은 54회 차 시험이었는데 똑 떨어져 버렸지 말입니다.. 어느 등급에도 속하지 않고 그냥 탈락했습니다. "10일 만에 붙었다?" "일주일 만에 붙었다?" 하는 말에 속아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던 게 탈락의 요인이었습니다. 54회 시험 떨어지고 나서 55회 시험은 각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2주? 10일? 일주일? 2급, 3급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1급은 절대 안 됩니다. 기본 베이스 없는데 1급 따고 싶다면 짧은 기간 학습하는 거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특히 공무원 한국사가 한능검으로 대체되고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출 보시면  난이도는 전보다 더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능검 만만하게 보시지 마시고 공부기간 한 달 잡고 틈틈이 그리고 꼼꼼하게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강 듣고 기출문제 풀고 암기하다 보면 한 달, 결코 긴 시간 아닙니다. 괜히 저처럼 두 번 시험 보지 마시고 한 달로 짧고 굵게 끝내시길.

한국사 능력 검정

학교 교육에서 한국사의 위상은 날로 추락하고 있는데, 주변 국가들은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심지어 역사 전쟁을 도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사의 위상을 바르게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역사에 관한 패러다임의 혁신과 한국 사교육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마련하였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사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자발적 역사학습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자 합니다.

점수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므로 원하시는 등급에 맞는 점수를 목표로 정하고 공부하세요!
시험 끝나면 시험지 가져갈 수 있으니까 바로 채점하고 등급 확인하시면 됩니다.

공부방법

1. 기본 강의 듣기

저는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했고 이 강의는 총 40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강의만으로 충분합니다.  40강 은근히 길고 험난한 여정입니다. 여기서 너무 힘 빼지 마시고, 초기 빌드업일 뿐이니 정말 가볍고 맘 편하게 쭉쭉 들으세요.

https://www.youtube.com/c/%EC%B5%9C%ED%83%9C%EC%84%B11TV

최태성 1TV

2. 7일의 기적 강의 듣기 (생략 가능)

최태성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다 들으셨다면 반 정도는 온 겁니다. 저는 54회 시험 봤을 때 딱 기본 강의만 듣고 시험 봤다가 박살 났습니다. 다 아는 거 같은데 문제 풀면 다 틀리는 이런 상황이 오게 됩니다.

재시 준비할 때 기본강의 40강을 다시 듣는 건 너무 무리라고 생각해 최태성 선생님의 7일의 기적으로 전체 내용을 빠르게 훑고 기출에 들어갔습니다. 기본강의를 다 들으셨다면 7일의 기적으로 중요한 내용과 전체 흐름을 잡고 기출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만약 본인이 대략적인 흐름과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3-1. 기출문제 어떤 걸로?

우선 기출문제를 푸는 방법은 굉장히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했던 2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이패드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한국사 기출문제를 풀고 싶다면 '한국사 능력'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셔서 (아마 4900원 정도?) 기출문제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플이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 때 좋고 해설/요점정리 진짜 잘 되어 있습니다. 앱을 진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답니다. 기출문제집이 너무 비싸서 고민이시라면 애플리케이션도 한 번 트라이해보세요.

두 번째는 최태성 선생님의 기출 500제를 사서 푸는 겁니다. 기기로 문제 풀면 눈 아프고 집중 안된다면 기출문제집을 구매해서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기출문제는 안 풀어봐서 모르겠는데 우선 기출 500제는 설명이 굉장히 자세하고 잘 되어 있습니다. 사실 책은 요즘 다 잘 나오니까 뭘 풀든 다 비슷할 거 같습니다. 그냥 본인 마음에 드는 한능검 기출문제집으로 고르셔서 푸시면 될 듯합니다.

3-2. 기출문제 어떻게 풀까?

기출문제 그냥 전부 다 풀고 채점하고 오답하고 이런 과정으로 보통 공부하는데 이렇게 공부하는 것보다 한 문제 풀고 오답하고 한 문제 풀고 오답하고의 방법으로 기출 공부하는 걸 최태성 선생님이 추천하셔서 저도 이렇게 기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기출문제 풀 때 '점수'나 '시간'에 초점을 맞춰서 문제 풀지 마세요. 기출을 통해 알게 되는 내용이 분명 있습니다. 지엽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기출에 등장하는 선지 또한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충실하게 들었음에도 모르는 문제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점수에 너무 연연하며 기출문제 풀이를 하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기출 분석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기존의 학습내용에 계속 합쳐나가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기출을 통해 기본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에 강약(더 외워야 할 부분/ 덜 외워야 할 부분)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4. 나만의 필기 노트 만들기

역사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꼭 본인의 취약점을 정리한 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또한 개인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거지만, 역사만큼은 꼭 노트 한 권 사서 자주 틀리는 기출 선지나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하세요.

5. D-1 전야제로 마무리

한능검 시험 하루 전에 최태성 선생님의 전야제가 시작됩니다. 약 21시경에쯤부터?
본인이 최태성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꼭 이날만큼은 유튜브에서 하는 실시간 라이브 전야제를 들으세요. 구석기부터 현대사까지 정리하는 시간 필요합니다. 특히 애매하게 헷갈리고 알듯 말듯 모르는 그런 개념들을 쏙쏙 알려주시기 때문에 무조건 들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꿀팁

• 홀수 회차 시험이 짝수 회차보다 난이도가 더 쉽다.
• 선지 중에 틀린 선지는 없다; 한능검 시험에서는 역사적으로 틀린 사실을 선지 보기로 기입하지 않는다.

건승을 빌겠습니다!